운이 꺽이면, 말을 줄여야 한다. 
말 많은 사람치고 제대로 풀리는 사람 본 적이 없다. 말은 기운이 빠져 나가는 통로기 때문이다. 말이 많으면 비밀만 새어나가는게 아니라 내 힘도 빠져 나간다. 

사법시험을 오랫동안 공부한 친구가 있다. 이 친구는 실력도 좋고 머리도 나쁘지 않은데 결과가 영 마뜩치 않았다. 오히러 같이 스터디를 하며 가르쳤던 후배들조차 족족 합격해 하나둘 떠났지만 이 친구는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가만히 관찰해보니 쓸데없는 말이 너무 많았다. 자신이 아는걸 주변에 알려주지 못해 항상 안달이었다. 그래서 공부하다 말고 어떤 깨달음이나 비기를 획득하면 주변 고시생이나 후배들을 붙잡고 그걸 가르쳐주기 바빴다. 언제나 좋은 형이고 좋은 오빠였지만, 실제 시험장에서는 베이스만 깔아주고 말았다. 
이런 경우는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좋은 기획,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촉새처럼 떠들고 다니다 남에게 기회를 뺏기는 그런 부류. 십중팔구 말이 많아서 구화(口禍)을 입는 사람들이다. 쓸데 없이 자신의 기운을 퍼주다간 곧 나가떨어지게 된다. 

삶에 지쳤을 때 아주 강력하게 영감을 주는 설교나 강연을 들으면 종종 회복될 때가 있다. 강연자(설교자)의 긍정적인 기운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반대로 강연자는 기운을 설기(洩氣) 시켰으므로 힘이 쫙 빠지게 된다. 설교자들은 채움과 회복의 시간을 별도로 가져야 한다. 

더 나쁜 경우는 나쁜 언어를 내뱉거나 옮기고 다니는 사람이다. 말로 지은죄는 주워담을 수 없다. 자신이 내뱉은 저주는 부메랑 처럼 언젠가 반드시 돌아온다. 물질적으로 저지른 잘못은 갚을 수 있지만 말로 지은 잘못은 회복하기가 정말 힘들다. 

우리가 어렸을때 곧잘 흉내내던 주문인 "수리수리 마하수리"는 불교 경전 '천수경'의 첫 구절로  입으로 지은 죄를 털어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금의 선현들은 말로 지은죄가 얼마나 큰지 알고 있었다. 

운이 좋지 않을 때는 최대한 말을 줄여라. 말수를 반으로 줄이면 두 배는 복(福)을 적립할 수 있고 10분의 1로 줄이면 100배로 적덕 할 수 있다. 말투는 그 다음 문제다. 쓸데없이 말을 많이하지 말고, 해도 신중하게 하며, 그 후에는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해야 한다. 
맨날 뒤에서 남이나 씹고 찧고 까불다간 혓바닥이 지은 죄 때문에 집안 전체가 가루가 될 신세를 면치 못한다. 

아무리 많이 베풀어도 무시하면서 베풀면 복이 되지 않는다. 거지에게 밥을 주면서 따뜻한 말은 못할 망정 

"에이~ 그지새끼. 이거나 빌어먹어라" 

라고 말한다면 베풀어서 얻은 적선도 까먹고 도리어 저주만 받는다. 

명심해라. 입술만 잘 단속해도 3대는 평안하다. 그리고 막힌 운도 뚫릴 것이다. 

 

WRITTEN BY
ke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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